VR, 가상 세계. 백화점이 VR과 만났다.
오늘의 기사 내용은 일본의 유명 백화점이 VR로 구현되었다는 기사이다.
기사 원문 : https://www3.nhk.or.jp/news/html/20210419/k10012983521000.html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상세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VR부터 AR을 시작으로 메타버스라는 개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이런 기술들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일본도 이에 맞춰나가고 있으며 일본에서 정말 유명한 이세탄 백화점을 가상 세계로 그대로 옮겼다고 하는데 기사에서 살펴보자.
<가상세계 이세탄 백화점, 현실세계 이세탄 백화점을 넘을 수 있을까?>
'입사당시, '백화점? *1)한물갔잖아'라고 들은 분한 마음이 2)계속 풀리지 않았다.'던 백화점에 있는 남성사원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당시 분함을 계기로 이 사원이 시작한 것이 가상 점포.
*한물갔다는 것은 일본어로 オワコン이라고 하는데 終わったコンテンツ(끝난 컨텐츠, 오왓타콘텐츠)라는 것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옛날에 유행하다 이제는 끝난 컨텐츠를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이세탄신주쿠점'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가상현실(VR)의 공간에 만들어 낸 것입니다. 패스트패션과 인터넷 통판(통신판매)의 대두로 3)왕년의 위세를 잃고 있다라고 듣는 백화점 업계에 4)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가능한 것일까.
미츠코시 이세탄이 3월에 출시한 스마트폰 앱 'REV WORLDS'.
앱을 기동하면 VR기술로 재현된 신주쿠의 상점가 내에 쇼와 초기 건축의 모던한 외관 그대로의 이세탄 신주쿠 본점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아바타를 조작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모습이 아주 달라집니다. 현실의 점포 내부와는 크게 다르며 기둥과 벽을 헌 큰 공간이 등장합니다. 플로어에는 리본처럼 보이는 통로. SF세계의 백화점에 쇼핑하러 온 것같은 감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점포에서는 양복과 양과자 등 바이어가 각지에서 매입한 100점 넘는 상품을 실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기능을 사용하면 앱 내의 '내점자'들끼리 대화가 가능하기에 떨어져 지내고 있는 가족과 친구와 가상 공간에서 만나 쇼핑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앱, 한 젊은 사원의 제안으로 시작했습니다. 미츠코시 이세탄의 가상도시 플랫폼 사업담당의 나카다 아사히코씨(37).
나카다씨는 2008년에 입사했습니다. 2008년은 당시 이세탄이 미츠코시와 경영통합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해입니다. 애플 iPhone의 일본 판매가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나카다씨는 당시, 안에서도 3D로 상점가를 재현한 지도 앱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나카다씨는 가상점포의 개발의 5)경위를 이렇게 말합니다.
'2008년 입사당시, 대학의 동급생에게 '백화점? 한물갔잖아'라고 들었던 분함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사업은 신형 코로나의 감염확대전 사내창업제도를 사용해서 2018년 제안한 것입니다. 당초에는 2023년 쯤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대 후에 모두가 아바타를 사용해서 놀려고 하는 온라인 게임이 엄청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고 당초 생각보다 더 빨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우선은 작은 시작으로 업데이트를 6)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한물갔다'는 말이 지나치긴 했지만 백화점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즉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위치에 큰 점포를 세우고 *고급화 한 패션과 화장품을 7)갖추고 있는 것으로 큰 판매액을 *거둬들였지만 최근에는 '유니클로'와 'H&M' 등의 패스트 패션과 '*ZOZO'를 시작으로 하는 어패럴이 침투하여 업계구조가 급속히 변화. 고객의 8)출입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백화점에 갈 수 없게 되었다고 느낀 소비자도 많지 않은가요.
*고급화를 기사에선 高級路線(こうきゅうろせん)이라고 표현했다. 고급화 전략, 고급화를 방향성으로 잡았다는 의미다. 路線(ろせん)은 노선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어느 라인을 탔다 등의 의미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거둬들이다로 표현했지만 실제로 일본어 기사에는 叩き出す(たたきだす)로 표기되어 있다. 목표한 실적을 엄청나게 상회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ZOZO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이다.
더욱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확대로 외출 그 자체가 9)줄어든 상황에 대도시 중심부에 가게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반대로 리스크10)일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그대로의 장사로는 성장이 11)유망하지 않다는 위기감으로 업계전체가 12)덮여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가상 점포를 어떻게 성공으로 인도할까. 실재하는 점원 그대로를 CG영상에 의한 '아바타 접객'. 신주쿠점 가까이에 있는 자사 빌딩에 사람이 딱 들어가는 큰 형태의 3D 스캔장치를 준비했습니다. 이 장치로 만든 진짜같은 아바타 점원이 VR공간에서 접객을 합니다. 고객은 아바타 점원과 채팅을 13)주고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통판에서는 이용자의 구입 이력에서 AI가 추천하는 상품을 분석하는 것이 당연히 되버렸지만 가상점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아바타 *점원이 손님과 채팅을 주고받는 것으로 코디네이트를 제안합니다.
*일본은 백화점에서 일반 고객도 매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점원을 선택할 수 있다. 즉, 매장에서 '~~씨 있으면 불러 줄래요?'라고 하여 친한 점원과 대화하며 옷을 고르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 학원에서 이 기사를 다루면서 나왔던 의문점은 '옷은 입어보고 사는건데...'라는 것이었다. 기사에서도 말했지만 시작은 작게, 업데이트는 꾸준히하는 방침이니 언젠가는 실제 내가 백화점에 가지 않더라도 옷을 입어보고 사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역시 IT의 세계의 변화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일본어 단어 요약
- 한물가다 : オワコン, 오와콘
- 감정이 남다 : くすぶる, 쿠스부루
- 왕년의 위세 : かつての勢い(かつてのいきおい, 카츠테노이키오이)
-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다 : 新風を吹き込む(しんぷうをふきこむ, 신푸우오후키코무)
- 경위 : いきさつ, 이키사츠
- 축적하다, 계속하다 : 積み重ねる(つみかさねる, 츠미카사네루)
- 상품을 갖추다 : 品揃え(しなぞろえ, 시나조로에)
- 출입이 뜸해지다 : 客足が遠のく(きゃくあしがとおのく, 캬쿠아시가토오노쿠)
- 줄이다, 절제하다 : 控える(ひかえる, 히카에루)
- 〜일 가능성이 있다 : なりかねない, 나리카네나이
- 유망하다 : 見込める(みこめる, 미코메루)
- 덮여 있다, 뒤덮이다 : 覆われる(おおわれる, 오오와레루)
- 주고 받음 : やり取り(やりとり, 야리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