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사 번역] 일본에도 '좆문가'가 있다?!
오늘의 기사 내용은 일본에 존재하는 '가짜 전문가' 일명 '좆문가'에 대한 기사이다.
기사 원문 : https://www3.nhk.or.jp/news/html/20210407/k10012959031000.html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취미로 운동이나 게임, 미술, 댄스 등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가짜 전문가. 일명 '좆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무 위키에서는 이렇게 정의 하고 있다.
스스로를 전문가라 칭하거나 전문가인 양 행세하며 주장을 펼치지만 실상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
일본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역시 아무리 개인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는 일본이라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사를 통해 함께 알아보자.
<'좆문가'일지도 모릅니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거야, 저거야라고 알려준다... 당신의 근처에 그런 '좆문가' 없습니까? 여차하면 나도 '좆문가'가 되어 있을지도...? 볼링장에 게시된 1장의 포스터를 시작으로 '사람에게 알려준다.'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크고 붉은 폰트로 인쇄된 충격적인 한자 포스터의 사진은 SNS상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강렬한 임팩트... 이 포스터는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서 투고한 사람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투고한 것은 40대 남성입니다. 볼링이 취미로 동료와 볼링장에 방문했을 때 이 포스터를 조우했습니다. 사실은 1)전부터 볼링장 내 어떤 사람들의 존재가 신경 쓰였다던가. 부탁받지도 않았으면서볼링 경력이 긴 사람들이 초보자로 보이는 다른 손님에게 던지는 법등을 지도하는 모습이 자주 2)목격되고 있습니다. 포스터는 그런 사람들을 '좆문가'로 주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볼링장에 대해 '잘 말해줬다.'라고 생각해 투고했습니다." 그 포스터는 "전국 볼링장의 고민 랭킹 넘버 1은 고객이 고객에게 볼링을 코칭을 하는 '좆문가'가 있는 것", "가르침을 받는 쪽은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하며 '손님끼리 코칭은 삼가 주세요.'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포스터에 대해 인터넷은 많은 공감의 목소리가 모였습니다. 볼링장뿐만이 아닌 골프장, 낙씨, 바둑, 노래방, 장기... 여러 취미와 스포츠 세계에도 '좆문가'는 3)숨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본능과 친절심에서 행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게에 취재하려고 알아보았을 때 이 볼링장 '쇼난볼'은 카나가와현 카마쿠라시에 50년 가까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친하게 해왔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 따라 이용객의 감소 등으로 3월에 폐점했습니다.
쇼난볼을 경영했던 쇼난 모노레일의 홍보담당자에게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손님에게 일상적으로 '좆문가 행동을 그만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4)불만을 듣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점포만이 아닌 전국적으로도 볼링장에 비슷한 민폐 행위가 있다는 것을 알려지고 있어 모두가 쾌적하게 사용해 주길 바라는 생각으로 게시했습니다."
강한 호소를 5)결행한 배경에는 이런 행동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
"실은 포스터를 내붙인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닙니다. 수년 전에도 '좆문가'에 대해 불만이 늘어서 포스터로 주의 환기하고 그때는 잠깐 동안이지만 딱 없어졌어요. 하지만 최근에 들어 다시 불만이 늘고 있어 안에서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알려주고 몸도 6)끈적하게 만져 옵니다. 볼링은 정말 좋아하지만 이제 오고 싶지 않아요.'라는 호소도 있었고 우리들로 해서는 상당히 슬펐고 새롭게 주의 환기를 하려고 내붙였습니다." 여러분도 '좆문가'와 조우했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기자인 저도 육아에 관해 선배로부터 "몇 살까지는 이거 하는 게 좋아.", "배우는 것은 이것이 무조건 좋아."라는 말을 일방적으로 들어서 당혹스러웠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SNS 상에서는 직장에 있는 '좆문가'에 대한 투고가 엄청나게 7)올라오고(모이고) 있었습니다. "있어요! 우리 직장에도 '좆문가'가. 주변에는 또 알려주고 있으면 경시하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직장에서 충고랍시고 하루에 10번 정도 하는 사람이 있어서 8)꽤나 스트레스. 알아서 스스로 하는 방법을 찾을 건데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라고 몇 번이나 들으면 '시끄럽네'라고 됩니다."
알려주는 쪽 사람들의 목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역시나 아는 상사들에게 직접 듣는 것은 9)맘이 편치 않습니다...라는 이유로 향한 곳은 도쿄 신바시. 코로나 사태가 있어 이전 만큼의 번화함은 없지만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길 가는 사람들에게 큰 실례를 범하면서 "만약 '좆문가'가 되어 있지 않으신가요?"라고 물어봤습니다. 먼저 말을 해준 것은 60대 남성입니다. "술을 마시고 있을 때는 '좆문가'가 되기 쉬운 것 같네요. '옛날에는 이런 것을 했어.' 라던가 나도 모르게 무용담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렇게 10)몇 번이나 말하면 싫어하기 때문에 한 두 개에서 멈추려고 신경 쓰고 있지만. 단지 최근은 코로나로 직장의 회식이 없어서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기회도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좆문가'가 된 것은 아닌가요?라고 묻자 50대 남성은 "지금 신입사원연수를 하고 있으나 온라인이라 일방적으로 알려주기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로는 '좆문가'일까나... 질문을 하라고 해도 좀처럼 손을 들어주지 않아서 괴롭지만 될 수 있는 한 표정과 반응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알려주는 쪽 입장의 사람들도 고민하거나 걱정하면서 '좆문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좆문가'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요. 사회심리학을 전문으로 알려주는 심리상태 전문가 니가타 세이료 대학의 우스이 마사후미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있는 물건이나 일에 공헌할 수 있고 자신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이것이 '좆문가'의 심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알려주는 쪽과 배우는 쪽의 관계성이 형성되어 있는가, 그리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라지 않았는데 '이쪽을 봐'라고 말하면 곤란합니다. 일방적으로 알려준 쪽이 빠를지도 모릅니다만 자기 것으로 하게 하기위해 생각을 열심히(재촉)합니다. 그것을 기다리는 것이 알려주는 쪽에서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읽었다면 "나도 '좆문가'일지도 모른다..."라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은 아닐까요.
마치면서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난다. 어느 그룹을 가던 꼭 이상한 사람 한 명씩 있다는... 만약 모두가 정상이라면 진짜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사실 기사를 읽어보면 오지라퍼라는 말도 어울리는 것 같다. 어쨌든 우리 모두 '좆문가'가 아닌 '전문가'가 되는 길을 선택하도록 하자.
일본어 단어 요약
- 전부터 : かねてから, 전부터
- 목격되다 : 目にする(めにする, 메니스루)
- 숨어 있다 : 潜む(ひそむ, 히소무)
- 불만을 듣다, 고충을 받다 : 苦情をいただく(くじょうをいただく, 쿠죠우오이타다쿠)
- 결행하다 : 踏み切る(ふみきる, 후미키루)
- 끈적 끈적 : ベタベタ, 베타베타
- 밀려오다, 모으다 : 寄せる(よせる, 요세루)
- 비교적 : わりと, 와리토
- 기죽다, 주눅이 들다 : 気が引ける(きがひける, 키가히케루)
- 집요하다, 끈질기다 : しつこい, 시츠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