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사 번역] 사교육 그리고 교육격차 - 2부.
오늘의 기사 내용은 일본의 사교육과 관련한 기사이다.
기사 원문 : https://president.jp/articles/-/45404?page=1
들어가기 전에
1부에서 일본도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 2부에서는 영어 교육을 통한 사교육 실태와 이와 함께 생기게 되는 교육격차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함께 읽어보면서 사교육과 교육격차에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본기사 번역] 사교육 그리고 교육격차 - 1부.
오늘의 기사 내용은 일본의 사교육과 관련한 기사이다. 기사 원문 : https://president.jp/articles/-/45404?page=1 들어가기 전에 누구나 어릴 때 학원 하나 이상 다녀보았고 사교육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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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에 인생이 정해지는 새로운 격차 사회 - 2>
최근 일본에는 1)실천적인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초등학교부터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학을 습득하는 것은 수영하는 것처럼 운동과 같은 것으로 아무리 다다미 위에서 수영 흉내를 해도 수영할 수 있게는 안 되는 것처럼 얼마나 진짜 외국어에 접촉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수업에서 1주일 간에 2~3시간 공부하는 정도로는 영어를 결코 2)습득할 수 없습니다. 역시 평소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영어에 접하고 있는지가 3)결정적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하거나 4)귀국자녀로 어린 시절에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은 그런 점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영어를 말하는 것이 당연한 환경에서 성장하면 자신도 '당연'한 것으로 적응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됩니다.
불과 20년 정도 사이에 일본에는 경제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일찍이 그 흐름을 5)알아차린 가정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사이에는 영어 스킬에 압도적인 차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가정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2개 국어 교육에 힘을 쓰고 있으나 부모 자신이 영어의 'A'도 말할 수 없는 집에서는 애초에 '영어가 중요하게 된다'라는 6)발상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영어 스킬도 또 학교 학습에서는 7)도저히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일이 가능한 사람들은 IT기업8)을 비롯한 회사에서 일하는 화이트 워커가 중심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방법을 써도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의 경우가 일본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팬데믹 상황에 놓여있지만 일부 가정만이 충실한 교육을 아이에게 받게 하는 것이 가능한 것에 비해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가정은 아이의 교육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은 9)부정할 수 없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부모의 격차가 아이의 교육격차에 연결되는 실태를 10)부각시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현재화된 부모 상황에 따라 교육격차를 공적으로 11)메우는 12)방법을 생각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근래 일본의 최고 대학이라고 하는 도쿄대학과 교토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13)중고일관교 졸업생이라고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학력'을 정하는 것이 대학교 입학시험이 아닌 중학교 입학시험인 셈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험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중고일관교에 입학을 달성하고 편차치가 높은 대학을 나온 그들은 대기업(우량기업)과 급여가 높은 외국계 기업 등에 취업하고 회사의 '상층'의 일원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4년 정도의 시점에서 매월 5만 엔 이상의 수업료가 드는 중학 입학시험 전문 학원에 다닐 수 있는지 14)여부로 그 후의 인생 루트가 어느 정도 정해져 버립니다. 이것이 현재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모의 소득이 아이 세대에 영향을 주고 격차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일본의 '교육격차'의 확대에 대해 10~20년 후에 사회계층의 고정화가 초래되는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고일관교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학교다. 초등학교 때 시험을 봐야지 이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돈이 정말 많이 든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제중, 대원외고 등의 코스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마치면서
돈과 부모의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이 기사. 믿고 싶지 않지만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나라도 공교육 강화에 그렇게 힘쓰지만 달라지는 건 사실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가 되었고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해야 성공하는 시대도 지났기에 이런 사교육을 거치지 않고도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아이들이 너무 사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일본어 단어 요약
- 실천적 : 実践的(じっせんてき, 짓센테키)
- 몸에 익다 : 身につく(みにつく, 미니츠쿠)
- 결정적 방법 : 決め手(きめて, 키메테)
- 귀국자녀 : 帰国子女(きこくしじょ, 키코쿠시죠)
- 알아차리다 : 見抜く(みぬく, 미누쿠)
- 발상조차 떠오르지 않다 : 発送すら浮かばない(はっそうすらうかばない, 핫소우스라우카바나이)
- 도저히 : 到底(とうてい, 토우테이)
- ~을 비롯한 : ~をはじめとする, ~오하지메토스루
- 부정할 수 없다 : 否めない(いなめない, 이나메나이)
- 부각 : 浮き彫り(うきぼり, 우키보리)
- 메우다 : 埋める(うめる, 우메루)
- 방법 : 手だて(てだて, 테다테)
- 중고일관교 : 中高一貫校(ちゅうこういっかんこう, 츄우코우잇칸코우)
- 여부 : かどうか, 카도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