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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

[일본기사 번역] 코로나 사태로 증가된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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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내용은 일본의 고독사에 대한 기사이다.

기사 관련 링크 : https://www.asahi.com/articles/ASP7M20YQP7BPQIP00B.html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이다. 바로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실제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예전부터 기사에서 자주 다루던 주제가 되었다.

출처 : 연합뉴스 / 데이터솜

 

한국도 고독사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더욱이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일본은 여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서 조금 더 심해졌다고 하는데 함께 확인해보자.

<사람과 만날 수 없는 코로나 사태늘어난 고독사특수청소원은 보았다.>

분향하는 특수청소부 / 출처 : 아사히 신문

 

누구에게도 1)알려지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의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확대에 주의 사람들과의 2)교류가 끊긴 것이 한 원인이다. 유족과 집주인으로 의뢰를 받은 유품정리와 주택의 원상복귀를 하는 특수청소원과 동행했습니다.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무더운 7월의 아침. 오사카시내의 단지의 현관 앞에서 방호복으로 3)몸을 감싼 특수청소원이 선향을 피웁니다(분향합니다). 안채에서부터는 강렬한 부패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이 냄새만큼은 여러 현장에서 경험했어도 적응이 안돼요.' 유뢰를 한 유품정리, 특수청소회사 '간사이 청소서비스'(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의 카메자와 노리유키 사장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말없이 오존 탈취기에 약제를 섞었습니다.

 

출처 : 아사히 신문


화장실 근처에는 시체에서 녹아내린 체액으로 보이는 흔적으로 마루가 검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코라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증으로 몸을 지키기위해 더워도 방호복은 벗지 않습니다. 굵은 땀이 이마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2주간 정도 전에 여기서 67살의 독거남성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장마와 고온다습으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시인은 불명. 죽은 후 1개월정도 흐른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에 참여한 장남(36)에 의하면 죽은 남성은 20년전에 아내를 폐암으로 잃고 장남이 집을 나간 재작년부터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사교적이지는 않았지만 술을 좋아해서 스낵바에 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외출을 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방에는 4)발 디딜 곳도 없을 정도로 신문과 잡지가 흩어져 있고 냉장고에는 맥주같은 음료 캔에서 떼어낸 캠페인의 응모씰(위 그림 중 냉장고에 붙은 것을 뜻한다. 쿠폰같은 것이다.)이 빽빽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장남이 마지막에 만난 것은 9개월 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거죠. 이런 상태가 되기 전에, 얼굴을 보러 갔었다면.'이라며 중얼거렸습니다. 

5월, 나라현 내의 맨션에서 64살의 남성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기르고 있었던 2마리의 소형견의 울음소리가 시끄러워서 근린주민으로 불평이 들어와서 경찰관이 들어갔습니다. 죽은 후 3주간이 지났어서 얼굴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시체발견으로 2주간 후 청소에는 둘째 딸(32)가 참여했습니다. 달에 한번은 LINE으로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고독사는 TV 안에서의 사건으로 설마 자신이 당사자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자주자주 연락을 했다면 빨리 발견했었을 텐데'라며 5)후회했습니다.

 

고독사로 인한 특수청소부 상담 건수 증가(왼), 고령자-자식 연락 수(오)/ 출처 :  PR TIMES Inc.


상담건수, 코로나 전의 5배. '명백히 사람과 사람과의 교류가 차단되고 있습니다.' 카메자와 사장은 코로나 감염확대 후의 현장의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당사에 들어오는 한달정도의 고독사의 상담건수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약 5배. 발견까지의 일수도 장기화되고 있어 그 중에서는 반년 이상 경과후 발견한 경우도 있습니다. 자택에서 사망하여 발견까지 4일 이상 경과하는 경우를 '고독사'라고 하며 오사카부 관찰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오사카 시내에서 확인된 것은 1314명. 집계를 시작한 17년이후로 제일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부패가 빨리 진행되기에 시인을 특정할 수없는 시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당 사무소에서 일하는 임상검사기사는 '코로나 사태에 인간관계와 취미 모임 등이 불가능한 현상에서는 가족과 아는 지인끼리 언제나 보다 많은 연락을 유지하는 등 고립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마치면서

필자 역시 사실 20대에는 부모님의 나이나 건강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30대가 되고나서는 부모님의 나이가 이제 젊지 않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다.

 

아직은 필자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주변 회사 동기들을 보면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고 있는 친구들, 선배들이 많다. 아마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건강검진 결과나 연휴가 될 때면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조금 더 부모님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그런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일본어 단어 요약

  1. 알려지지 않다 : みとにれず, 미토라레즈
  2. 교류가 끊기다 : 交流が絶たれる(こうりゅうがたたれる, 코우류우가타타레루)
  3. 몸을 감싸다 : 身を包む(みをつつむ, 미오츠츠무)
  4. 발 디딜 곳도 없다 : 足を踏み場もない(あしをふみばもない, 아시오후미바모나이)
  5. 후회하다 : 悔やむ(くやむ, 쿠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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